Apr 6, 2015

4월 4일 해송대회 후기

4월 4일 토요일 2015년 북가주 첫 대회인 해송대회에 다녀왔습니다.
아침 8시 B팀형님들의 게임이 있었기에 7시20분부터 형님들은 베이스캠프를 치고 몸풀기를 시작하셨죠. 한국에서 돌아오신지 이틀도 안된 병도형님이 시차를 이겨내실까가 관건이었는데....역시 시차는 인간의 힘으로 극복하기 힘든 몹쓸병과도 같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B팀의 첫경기 상대 중국팀 BASSA 작년에 혜성처럼 등장해서 우리에게 분패를 안겨주었던 팀이죠. 이번엔 상철이형과 종배의 수혈로 새로운 경기국면을 마련해보기로 했었죠. 
경기 시작한지 몇분 안되어서 종배에게 정말 좋은 찬스가 찾아왔었죠. 하지만 스텝이 살짝 꼬이면서 아쉽게도 불발. 
사회봉사활동차 늦어지는 주전 골기퍼를 대신하여 들어간 상원이형의 예상치(?) 못한 선방들, 벤치에서 부르짖는 상훈감독의 분노까지도 잠재울 정도였었죠.
우리의 뉴 스트라이커 종배의 첫 선제골, 그리고 BASSA의 추격골, 점수는 1대 1 상황에서
뒤끝게 후반전에 무빈이형의 그림같은 등장, 마치 공포의 외인구단을 보는듯한 전율이.....
하지만 BASSA의 저력에 밀려 추가골을 허용하고 2대1로 첫경기를 마무리합니다.

연이어 시작된 A팀의 첫경기, 한얼과의 한판.
정환, 민수, 동렬의 안정적인 수비가 돋보이는 전반전 
부상당해서 테이핑을 하고 출전한 샘의 투혼, 
한얼에게 선취골을 내주고 침체된 후반전, 
게다가 한얼의 용병 골기퍼, 프로선수마냥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씨벌....
그러던 중 중원을 휘젓고 다니던 상준이가 한얼 수비수 여럿을 보란듯이 제끼고 그림같은 슛을 날리는데 바로 골!!!!! 
엄청 멋있는골에 꿈하나 진영은 흥분의 도가니
그런데 우리의 근육맨 정환이가 구덩이에 빠져 부상을 당하고 들것에 실려나오는 불상사가..
그리고 상준의의 그림같은 첫골의 기쁨도 잠시.. 잠깐 방심하는 사이 교체투입된 한얼 선수의 왼발에 쐐기골을 허용하고 나서 얼마후 경기 종료 휘슬....씨벌.....

이후 경기는 별로 중요하지 않기에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꿈하나는 평소에 연습량과 대회 성적과는 반비례하는걸로 잠정적인 자체 결론을 내리기로 하겠습니다. 

하지만 저희 꿈하나는 서로에게 격려와 위로를 아끼지 않으며 화기애애하게 하루를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셨고요. 정말 축구를 사랑해서 모인 만큼 꿈하나는 어떤 위기가 오더라도 이겨내고 언젠가는 다시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서리라고 봅니다.